▶ 한인 성매매조직 사건, 일반인도 참석 가능
▶ 한인 조직원 3명은 연방 대배심에 기소돼
지난해 11월 정치인과 기업인 등 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예약제 방식으로 북버지니아의 타이슨스와 모자익 디스트릭 등 2곳을 비롯해 보스턴, LA 등 다수의 장소에서 성매매 조직을 운영하던 한인 3명이 적발되면서 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2023년 11월9일자> 20여명에 달하는 성 매수 남성들에 대한 예비심리가 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어떤 사람들이 재판에 나올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연방 대법원은 지난 2일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성 매수 남성 28명의 혐의에 대해 신빙성이 있는지를 따지는 예비 심리(probable cause hearing)를 일반인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 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예비 심리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 사회적으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재판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 심리에서 성 매수 남성들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형사 기소를 통해 본 재판으로 넘겨지고 이들의 이름과 범죄 내용 등 관련 기록이 법원 서류에 적시된다. 성매수 남성들의 재판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동안 성 매수 남성 중 13명은 변호사를 통해 자신들은 공인들이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 보호를 위해 비공개 심리로 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해 왔으나 결국 거부됐다.
성 매수 남성 중에는 미 정부의 기밀을 다루는 정치인, 군 장교, 군수업체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한인 매춘조직의 배후에 외국 정보 당국이 개입해 있을 수 있다는 첩보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주범인 제임스리(68), 이하나(41), 이준명(40) 등 한인 3명은 연방대배심(grand jury)에 의해 성매매 권유 및 강요, 돈세탁 등 혐의로 지난 2일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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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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