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송알림 서비스 설치 수취인 서명 설정 등 여러 대비책 적극 활용
LA 한인타운 내 한 아파트에 지난주 새벽 시간 대에 절도범들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 아마존 물품 등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던 택배들을 다수 훔쳐서 달아났다. 이 아파트는 최근 1년 사이 이같은 범죄를 두 차례나 당했다.
또 LA 한인타운 동쪽 올림픽가의 한 주택가에서도 절도범들이 차로 동네를 돌며 집 앞에 놓인 택배들을 순식간에 훔치고 달아나는 사건들이 경찰에 신고됐다.
연말 선물 시즌을 맞아 우편물과 택배를 노리는 절도범들이 또 다시 남가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 경찰국(LAPD)은 연말에 평소보다 많은 택배들이 배달되고 있는 점을 겨냥, 우편이나 택배 절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절도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경찰 당국은 우편이나 택배 절도의 경우 조금만 신경을 쓰면 방지할 수 있는 ‘기회 범죄’라고 지적했다. 전문 절도범들도 있지만 택배가 노출될 경우 순식간에 훔쳐가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치안 전문가들은 또 인명 피해나 심각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경찰이 택배 절도범들에 대한 수사와 체포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결국 주민들이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택배 배송 알림 서비스를 설치하고 배송 예약 시간 확인 및 배송 완료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것 ▲택배 배송일에 직접 받을 수 없다면 믿을 수 있는 이웃에게 대리 수취를 요청할 것 ▲고가의 물품이 담긴 택배를 받을 경우 수취 시 서명 절차를 반드시 거치도록 설정함으로써 택배가 무방비 상태에 놓이는 것을 방지할 것 ▲택배 발송지를 직장 또는 매장 수령 옵션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을 권고하고 있다. 또 택배 도착 예상 시간 대에 가족 중 한명이 집에 있어 물건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아파트나 콘도 내부가 아닌 외부에 물건들이 방치될 경우, 또는 팬스가 없는 단독 주택의 경우 절도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 아마존과 월마트 등은 ‘인사이드 엑세스’ 라는 조항을 마련하고 택배 수령인만 해당 택배를 열어볼 수 있도록 하게끔 택배를 배송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UPS와 페덱스(FedEx), 연방우체국(USPS) 등은 택배를 집근처 CVS, 월그린, 택배 대리점 등의 지점들로 배송해 후에 수령인이 편리한 시간에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택배 절도는 대부분 환불을 받을 수 있지만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기 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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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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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 도둑 잡아야지 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