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59% 경기침체 느낌
▶ 소득·연령 관계없이 압박
미국 경제는 엄밀히 말하면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지지 않았지만, 절반 이상의 미국인은 그와 달리 경기침체에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59%는 경기 침체에 빠져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폭스비즈니스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일반 미국인들을 확신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계는 소득과 관계없이 거의 같은 정도로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
연소득이 5만달러 미만인 최저 소득 가구 응답자의 60%는 경제가 불황에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연소득 10만달러 이상 가구 중에서는 61%가 동의했다. X세대(43~58세)는 응답자 65%가 경기 침체에 있다고 답해 연령대별 분류로는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밀레니얼 세대(27~42세)는 60%, 베이비붐 세대(59~77세)가 58%로 뒤를 이었다. Z세대(18~26세)는 55%를 기록했다.
또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는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응답한 비율이 66%로 가장 높았다.
18세 이상의 자녀를 가진 부모의 63%, 자녀가 없는 성인의 54%가 각각 이에 동의했다.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3분의 2(66%)가 인플레이션 상승, 이자율 인상, 소득 또는 고용 변화 등을 포함한 현 경제 환경이 올해 가계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 중 85%는 경기침체에 있다는 데 동의했다.
이번 뱅크레이트 조사에서도 성인 5명 중 3명 이상(64%)이 경제 환경으로 인해 올해 금융 습관을 바꿨다고 밝혔으며, 경제가 침체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 수치가 81%로 올랐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세라 포스터는 “미국인들은 전문가들과는 다른 잣대로 평가하는 것 같다”며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의 강점을 판단하며, 전국적 지표는 종종 그들 상황과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는 긴급 상황 및 은퇴 대비용 저축과 같은 주요 재정 목표를 달성할 만큼 충분한 돈을 남겨 두면서 필수품과 가끔 필요한 것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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