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직 300여명 1차 해고
▶ 실적 악화에 조직 슬림화
미국 4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시티그룹이 300여명의 고위 관리직을 해고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주류 금융권에서 예상됐던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란 분석이다.
20일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시티그룹이 경영진보다 2단계 아래 직급까지 영향을 미치는 구조조정을 이날부터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은 이번 조치로 고위 관리직의 10%인 300여명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직 감원 결정은 9월 구조조정안 발표 후 첫 해고 조치로,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 20년래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티그룹은 관리 직렬을 기존 13개에서 8개로 대폭 축소하고, 60여개의 내부 위원회를 없앴다. 이를 통해 트레이딩, 은행, 서비스, 자산관리, 소매 금융 5개 부문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시티그룹이 전체 감원 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수천 명이 추가로 해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시티그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000명 직원을 감원하고 퇴직금으로 6억5,000만달러를 지급하는 등 조직 슬림화 작업을 추진해왔다.
구조조정 대상자들은 회사 내 다른 직무에 지원할 수 있지만 새 직무를 배정받지 못하면 회사를 떠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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