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기 자문위원 134명 위촉…정원보다 30% 늘어
▶ 권명원·송재성·홍희경 씨 등 3명 상임위원 위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평통)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21기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워싱턴평통 회장은 린다 한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사진)으로 결정됐으며 평통 사무처는 워싱턴 총영사관을 통해 25일, 134명의 자문위원에게도 위촉을 통보했다. 여기에는 권명원, 송재성, 홍희경씨 등 3명의 상임위원도 포함됐다. 21기 평통은 내달 1일부터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출범을 불과 1주일을 앞두고 21기 평통위원이 발표되면서 신임 회장과 자문위원들은 빠듯한 일정에 출범식 준비로 분주하게 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에 있는 린다 한 회장은 28~30일 열리는 포럼에 참석하고 29일 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상임위원 임명장 수여식은 내달 5일 서울에서 열리며 워싱턴평통 출범식은 수석부의장, 사무처장의 방미 일정에 맞춰 다음 달 중순 이후 열릴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임명하는 이번 21기 평통은 정권교체에 따른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됐던 만큼 절반 이상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워싱턴의 경우 당초 발표됐던 104명 정원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134명이 위촉됐다. 다른 지역에서 정원 미달 사태가 발생했던 반면 워싱턴에서는 신청이 크게 늘어나 결국 정원도 늘어나게 됐으며 이는 소위 ‘진보정권’에서 평통에 참여하길 꺼렸던 인사들이 정권이 바뀌자 대거 신청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위촉을 통보받은 자문위원 가운데 위촉을 원하지 않을 경우 내달 4일까지 회신해야 하며 이미 최향남 전 워싱턴여성회장은 위촉을 거부한다고 회신했다. 워싱턴평통 회장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인선 과정에서 적잖은 실망과 불편함을 느꼈다”며 “잠시나마 평통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창피할 정도”라고 위촉 거부 사유를 밝혔다.
당초 발표됐단 일정보다 인선이 미뤄지고 특히 회장이 누가 되는가를 두고 출처가 불분명한 내정설이 나오고 이런저런 인맥을 동원해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한다는 등 현지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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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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