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열린 ‘시향’ 제16집 출판기념회에서 문인회 김영기 회장(가운데)과 정혜선 시문학회장(왼쪽 두 번째), 회원들이 축하 케이크를 커팅하고 있다.
워싱턴 문인회(회장 김영기) 산하 시문학회 회원들의 연례 작품집인 ‘시향’ 출판 기념회가 지난 26일 애난데일에 소재한 워싱턴한인연합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김영기 회장은 ‘시향 제16집에 부치는 축시’를 낭송한 후 “문인회 정신을 따라 더 좋은 시 작품에 정진해 달라”고 당부한 후 편집인인 정혜선 시문학회장에게 감사패를 전했다.
정혜선 시문학회장은 ‘영상으로 보는 시향 제16집’을 통해 수록작들을 시화전 형식으로 소개한 후 “정지된 시간에 머물기를 거부한 용기 있는 시인들의 작품을 모아 시집을 엮었다. 잠든 문을 두드리는 사소한 기척이기를 바란다. 누군가의 마음에 가닿아 위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순 시인은 시향 발간 기념사에서 문인회의 지난 역사와 문인회 시인들의 작품에 보이는 정체성에 대해 언급한 후 “문인회의 작품들이 질과 양에 있어 궤도에 올랐으니 미 주류사회에 알려야 할 때가 왔다”며 내년부터의 이중언어 출간을 강력히 제안했다.
이번 제16집은 권귀순, 김행자, 이정자, 박앤, 박양자, 최은숙 시인 등 총 25인이 가슴 속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맑고 영롱한 근작시들로 채워져 있다.
작품 낭송에서는 ‘지상의 집 한 칸’(권귀순 시/ 낭송 박경주), ‘올 듯 올 듯’(시·낭송 정두현), ‘우크라이나 헤르손 점령’(시·낭송 황안), ‘구형 텔레비전’(김미영 시/ 낭송 배숙), ‘고장 난 밥통’(권향옥 시/ 낭송 임종희) 등이 발표됐다.
출판기념회 후 열린 임시총회 모임에서는 외부 문학상 및 신인상 등을 받은 회원(임정현·김인식·정혜선·김인숙) 수상 및 출판(정세실리아) 축하, 회계 보고, 새 회원(김경숙·홍원애) 소개에 이어 하반기 사업 발표 및 논의가 있었다.
문인회의 하반기 주요사업으로는 ‘열린낭송회’가 9월29일(금) 오후 3시 워싱턴 한국문화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유튜브 채널 개설을 통한 온라인 ‘시화전’도 검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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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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