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주 정부가 서부 연안을 이주하는 혹등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수산물 업체들의 던지니스 게 포획 제한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주 어류야생부(DFW)는 고래들 중에서도 특히 혹등고래가 해저에 놓인 게잡이 통과 수직으로 연결된 밧줄들에 자주 엉킨다며 그럴 경우 고래들이 무거운 게 통을 끌고 몇 달씩 돌아다니다가 다치거나 기진해 익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DFW는 원래 던지니스 게 포획 제한조치가 금년 시즌 후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오리건주 어류야생보호위원회의 지난 4일 투표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해제 날짜를 정하지 않고 2년 후 다시 검토하기로 결정했다.
포획 제한조치 중에는 혹등고래들의 이주기간에 포획업체들이 게잡이 통의 수와 설치장소의 깊이를 줄이도록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연방정부가 보호동물로 지정한 혹등고래가 서부연안에서 게 잡이 밧줄에 엉키인 사건은 2014년 처음으로 보고됐지만 오리건 영역에서는 비교적 드물었다. 캘리포니아와 일부 동부 주들도 오리건과 비슷한 혹등고래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
오리건 수산업체들은 2021~22년 시즌에 1,700여만 파운드의 던지니스 게를 포획해 역대 기록인 9,10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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