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의 1 Ave에 전차노선을 신설해 기존 2개 노선과 연결하려는 브루스 하렐 시장의 ‘염원’이 시의회의 1차 관문에서 저지됐다.
시의회 재정주택위원회는 2일 회의에서 이 노선 신설의 타당성 조사를 위한 100만여달러 예산 배정안을 3-2 표결로 부결시켰다.
아직 전체회의 표결 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날 위원회 투표결과는 3억달러 이상의 경비가 투입될 이 공사가 앞으로도 부지하세월처럼 지연될지 모른다는 시의원들의 부정적 견해를 예시한 것이라고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센터 시티 연결선’ 또는 ‘문화 연결선’으로 불리는 1 Ave 노선은 이미 10여년전에 계획됐다. 이 노선이 완공되면 기존의 퍼스트 힐 전차노선(1 Ave~S. Jackson St)과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노선(5 Ave~Olive Way)을 중간에서 양쪽으로 연결해 전차가 다운타운을 순회할 수 있게 된다.
시장실의 제이미 하우젠 대변인은 1 Ave 전차노선이 하렐 행정부와 다운타운의 최우선 순위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타당성 조사의 일부 작업이 교통국의 기존 예산으로 완료된 상태라며 작업을 완료하려면 100여만 달러의 예산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렉스 피더슨, 리사 허볼드, 새라 넬슨 등 3명의 시의원은 이 예산이 올가을 시의회의 차기 회계연도 전체 예산안 심의에서 다뤄져야할 사안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에 앤드류 루이스 의원은 타당성 조사 예산이 배정된다고 해서 노선신설 계획이 진전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계획의 존폐여부를 결정할 근거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타당성 조사도 하지 않으면 약 700만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설계 지원금을 잃게 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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