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한국시간)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참전 용사, 폴 러캐머라 유엔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한 내빈들과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보훈부는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장충체육관에서 '위대한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주제로 6·25전쟁 제73주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종섭 국방부 장관, 박민식 보훈부 장관, 폴 러캐머라 유엔사령관 및 주한미군사령관을 비롯해 6·25전쟁 참전 유공자, 18개국 참전용사의 후손인 대학생 139명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참전 유공자들은 정부가 정전 70주년을 계기로 전달한 '영웅의 제복'을 입고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참전국 국기 입장, 국민의례, 기념공연 1부, 제복 전수식, 정부포상, 기념사, 기념공연 2부,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행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기념사에서 "북한은 지금도 6·25 전쟁 당시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거짓된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3년 병역 명문가로 선정된 6·25전쟁 참전 유공자 남명식 씨와 아들 남덕우 씨, 손자 남상혁 씨 등 3대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함께 낭독했다.
기념공연에서는 6·25전쟁 당시 사용된 태극기 4종과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한 12만1천879명의 6·25전쟁 전사자를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끝까지 찾아야 할 121879 태극기' 캠페인을 조명했다.
제복 전수식에서는 참전유공자 대표로 한영섭·이창건·고흥숙 유공자에게 제복을 전달했다. 이들은 각각 종군기자, 유격대원, 여성 의용군으로 활약했다.
정부는 6·25전쟁 당시 공적이 최근 확인된 고(故) 사해진 상사·고 한홍섭 병장·고 김종술 병장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한편 이종섭 국방장관과 김승겸 합참의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호국영령을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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