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세 묻지마 연쇄 차량 돌진*흉기 공격범
▶ 마약*폭행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돼

케빈 파코라나
산호세와 밀피타스에서 1시간 반 동안 차량 돌진 및 흉기 공격으로 7명의 사상자(3명 사망)를 낸 범인<본보 6월 6일자 A1면 보도 참조> 이 전 구글 직원이자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두 도시에서 7명을 차량으로 돌진하고 흉기로 공격하는 등 피해자를 무작위로 골라 광란의 범행을 벌인 케빈 파코라나(31, 사진)는 같은 날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파코라나는 과거 마운틴뷰 구글에서 데이터 수집가로 일한 바 있으며,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년 초에 그의 삶과 정신건강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는데, 당시 파코라나의 모친은 아들이 필로폰을 사용해 집에서 폭력적으로 변했고, 기분장애를 앓고 있으며 마약으로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산호세 경찰은 2019년 파코라나의 정신건강과 공격적인 행동으로 산호세 쿠저 로드에 위치한 그의 집에 여러 차례 출동한 바 있다. 파코라나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차례 정신병동에 입원했었으며 경찰은 그가 편집성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2019년 여름에는 한 병원에서 팔에 주사기가 꽂힌 채 도망갔으며, 같은 해 가을에는 집에서 파이프 폭탄을 제조한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파코라나는 2021년 1월과 2월, 모친을 폭행한 혐의로 2차례 체포된 바 있으며, 같은 해에 자살 충동으로 정신병원에 입원,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필로폰 밀반입 시도 등 여러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됐다.
그는 6월 1일 범행 당시에도 보호 관찰 기간 중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산호세에서 70대 베트남계 노부부 푹 팜(71)과 한 팜 응이엔(73), 밀피타스에서 지완조트 싱 다리왈(26)이 사망했다. 범행의 정확한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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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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