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 등 자연재해 증···보험료 인상 부담 전망
대형 보험사 스테이트팜이 치솟은 보험료 청구에 가주에서 주택 보험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8일 LA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스테이트팜은 2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상품 판매 변경안을 발표했다. 스테이트팜은 “증가한 재난 노출과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더 이상 보수 비용을 부담하기가 힘들어져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자동차 보험과 같은 기존 사업은 앞으로도 계속 영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결정은 지난 27일부터 시장에 적용됐다.
스테이트팜의 이번 결정은 가주 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팜이 2021년 기준 가주 주택 보험 시장에서 8.3%의 점유율을 가진 대형 업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가주보험국의 마이클 솔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적 재난이 전체 보험 사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년 동안 주기적으로 발생한 파괴적인 산불이 보험사가 재정적 손해를 본 주요인으로 꼽힌다. 관련 연구 기관인 퍼스트스트리트재단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이내에 가주에서 산불로 피해를 볼 주택 수는 약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 자연 재해는 더 심각해지는데 보험사들이 주택 보험 시장에서 철수하게 되면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이다.
스테이트팜을 따라 다른 보험사들도 주택 보험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주당국이 관리하는 보험료율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주에서 영업하는 보험사업자 단체인 가주개인보험연맹은 “위험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보험사들이 지불 능력을 갖고 운영할 수 있도록 보험료율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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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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