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조각 ‘Letters’, 3백 대 1 경쟁 뚫고 최종 선정
▶ Santa Cruz Live Oak Library 광장, 올 하반기 제막식

어수자씨가 작품 ‘Letters’에 마지막 손길을 가하고 있다.
최세윤(David Choi), 어수자(Soo Choi) 부부가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실시한 퍼블릭 조각품 공모에 당선, 그들의 작품이 산타크루즈 퍼블릭 광장에 세워지게 됐다. 최세윤, 어수자 부부는 지난해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실시한 도서관 및 커뮤니티 센터 리모델링 과정에서 Santa Cruz County Live Oak Library 광장에 세워질 조각품 공모에 응시, 약 3백 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올 1월, 최종 당선 통고를 받은 최, 어수자 부부는 약 3개월에 걸친 공정 끝에 작품 ‘Letters’를 완성했다. ‘Letters’는 철판에서 떼어 낸 글자를 일일이 용접한 작품으로, 2천여 개의 글자를 오려 붙여 완성했다. 사람에게 내재되어 있는 가능성 등을 글자로 표현했으며 Collaboration, respect, love, truth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크기는 약 8피트이며 무게 약 2천 파운드, 컬러는 Sparkling Ocean Blue의 색을 띠고 있다. 제막식은 올 하반기 산타크루즈 내 ‘Live Oak Library 광장’(979 17th Ave., Santa Cruz)에서 있을 예정이며 정확한 날짜 및 일정은 추후 통첩 될 예정이다.

최세윤, 어수자 부부
최세윤, 어수자 부부는 “자신들의 작품이 산타크루즈 카운티의 퍼블릭 광장에 영구히 전시된다는 사실에 큰 영예를 느끼고있다”며 “미국에서 40년 넘게 힘든 여정을 이어왔지만 예술에 대한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틈틈이 이어온 솜씨가 인정받게 된 것 같아 예술가로서의 큰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해 왔다.
지난해 산타크루즈의 Radius 갤러리에서 열린 한인 그룹전 ‘US KOREA 6인전’에 참가한 최, 어 부부는 당시 산타크루즈 카운티가 실시한 조각품 공모를 알게 됐고 응모한 작품이 최종 선발되는 행운을 안게 됐다. 어수자씨는 이화 여대 미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조소과)을 수료한 바 있다. 무생명의 쇠나 동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2차원의 평면에서 3차원의 공간으로 입체화되는 과정을 통해 작품에 생명을 부여하고 있으며 숫자 및 글자 등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사람 형상 등을 통해 현대를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작품에 투영하고 있다.
서울 홍대 미대(조소과)를 졸업한 최세윤씨(데이빗 최) 또한 1982년 도미, 베이지역에서 주방 후드 청소, 카페 등을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해왔다. 주방 후드 등을 청소하며 작품 활동을 해 온 이들의 진솔한 삶은 2000년도 초 한국 KBS 취재진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져 전파를 타기도 했다. 연락처: 510-206-0212, sehyoon02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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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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