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맨해튼법원 출석 뒤 마이애미서 첫 공개 대외 활동
미국 역대 대통령 중에서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객들의 환호 속에 격투기 경기를 관람했다.
뉴욕포스트는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밤 UFC 경기가 열린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커세야 센터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맨해튼 형사법원에서 기소인부 절차를 밟을 때처럼 정장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관객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여유를 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출신인 마이크 타이슨 등과 귀빈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감은 관객뿐 아니라 경기장에 오른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이날 은퇴경기를 한 UFC 선수 조지 마스비달은 경기 후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말하던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 저기에 앉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라고 외치자 관객들도 이 구호를 연호했다.
'레츠 고 브랜든'은 보수적인 미국 남부에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를 생중계 하던 방송 기자가 관중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욕설을 하자 "관중이 '레츠 고 브랜든'을 외치고 있다"고 얼버무린 데에서 유래됐다.
이후 '레츠 고 브랜든'이라는 문장 자체가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하는 구호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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