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군 무력시위 개시 직후 美의원들과 오찬서 발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마이클 맥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타이베이에서 회동 [로이터=사진제공]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자신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최근 회동에 반발한 중국군의 무력시위가 시작된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발 안보 위협을 강조하며, 미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를 피력했다.
AF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대만을 방문 중인 마이클 매콜 하원 외교위원장 등 미국 의원단 8명과 오찬 회동을 시작하면서 "최근 몇 년간 우리는 계속된 권위적 확장주의에 직면해왔다"고 말했다. 대만에 대한 무력 통일 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중국에 대한 언급이었다.
이어 차이 총통은 "대만은 미국 및 다른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대만 사람들은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평화를 추구한다"면서 미국과의 안보협력을 더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중국의 대만 주변 무력시위가 시작된 직후에 나왔다.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이날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북부, 남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 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연합훈련'을 계획대로 조직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중국 군용기 42대와 함정 8척이 이날 아침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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