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러의 차드정부 전복 시도 차단
▶ 러는 말리 등 무기 지원 우호 유지
아프리카 대륙이 미국과 러시아 간 패권 싸움의 무대로 또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촉발된 미국과 러시아의 ‘신(新)냉전’이 동북아시아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으로까지 확장하면서 고착화하는 모습이다. 이번에 새로운 ‘전장’이 된 곳은 아프리카 중부 내륙 국가인 ‘차드’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차드에 러시아의 군사작전 계획을 통보했다. 러시아가 용병그룹인 ‘바그너’를 통해 차드 정부의 고위 인사 3명을 암살하고, 인접한 중앙아프리카 국가에 집결해 있는 반(反)차드 군대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신문은 러시아의 아프리카 침투를 억지하기 위해 미국이 움직인 것으로 해석했다. 이번 차드 정부 전복 계획은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사실상 아프리카 특정 국가를 러시아의 영향력 아래 두려는 것이라는 점에서 좀 더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외교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최근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방문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외교 행보라는 얘기다.
사실 사헬 이남은 러시아의 영향력이 공고한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유엔총회에서 아프리카 22개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비판에 찬성하지 않은 것도 러시아와 아프리카 간 밀착을 증명한다고 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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