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뉴욕시장, 급증하는 좀도둑 대책 일환
▶ 절도장면 촬영되도 마스크 때문에 신원찾기 힘들어
▶ 얼굴 보여주고 입장한 후 재착용은 가능
뉴욕시가 급증한 좀도둑 대책으로 상점 입장 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6일 라디오 방송국인 1010-WINS에 출연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아담스 시장은 “마스크를 쓴 샤핑객은 각종 매장에 들어갈 수 없게 할 것”이라며 일단 얼굴을 보여주고 입장한 뒤에는 마스크를 재착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정은 마스크 착용이 상점 내 절도 행위를 부추긴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상점내 설치된 CCTV에 절도 장면이 촬영된다고 하더라도 마스크 때문에 신원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인식이 좀도둑 사이에 확산했다는 설명이다.
아담스 시장은 “바이러스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경찰이 두렵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시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 발생 초기 인명 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전역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매장 내 절도 탓에 소매업체들의 손실이 늘어나자 마스크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소매업소 절도사건은 6만3,000건으로 전년도 4만5,000건과 비교해 45%가 급증했고 이는 2000년대 중반과 비교해선 275%나 폭증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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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역에서 가장 많은 업소 절도 사건이 발생했던 1경찰서 관할구역(맨하탄 다운타운)의 경우 2021년 2,103건에서 2022년 4,061건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맨하탄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타겟 매장의 경우 지난해 646건의 절도피해를 입었고 뉴욕시의 다른 소매점들도 끊이지 않는 좀도둑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또한 상점 등에서 좀도둑질(shoplifting)을 하다 체포된 용의자의 30%가 지난해 같은 혐의로 평균 20회 이상 체포된 상습범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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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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