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법원 가처분 기각에 항소 안하기로…소송 제기 7개월만

메타 로고 [로이터=사진제공]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가상현실(VR) 피트니스 업체 '위딘 언리미티드'(이하 위딘) 인수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25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메타의 '위딘' 인수를 막아달라며 제기한 소송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메타가 VR 전용 피트니스 앱 시장에서 경쟁이 아닌 돈으로 정상에 오르려 한다"며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심판을 제기한 지 7개월 만이다.
FTC의 소송 철회는 지난 1일 미 캘리포니아주 연방법원 에드워드 다빌라 판사가 FTC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따른 것이다.
다빌라 판사는 메타와 FTC간 소송에서 메타의 '위딘' 인수가 가상현실 산업의 경쟁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메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FTC는 가처분 결정에 항소하지 않고 행정심판도 포기하기로 했다.
이번 소송 철회로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합병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왔던 리나 칸 FTC 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큰 타격을 입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는 별개로 FTC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같은 소셜미디어 경쟁자들을 인수를 통해 없애고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소송도 진행 중이다.
메타는 FTC의 소송 철회로 2021년 10월 발표한 '위딘'의 인수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됐다.
'위딘'은 VR 운동 앱 '슈퍼내추럴'을 만든 업체로, 슈퍼내추럴은 바다와 사막 등 다양한 VR 환경 속에서 이용자들이 컨트롤러를 이용해 날아오는 여러 색깔의 구슬을 맞혀 격파하면서 전신 운동을 하는 앱이다.
메타의 VR 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 헤드셋을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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