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소통라인 열려 있지만 軍당국 간 소통 중요…통화 희망”
▶ “中, 對러 무기지원 가능성 여전…지원은 경솔한 조치, 분쟁 장기화할 것”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4일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 이후 중국 측 카운터파트인 웨이펑허 국방부 장관이 여전히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내가 그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것은 두어 달 전"이라며 "웨이 장관이 나와의 통화 일정을 잡길 바란다. 그는 나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린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지난 4일 대서양의 미 영공에서 중국 정찰풍선을 격추하면서 미중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풍선이 민간 연구용이라고 주장한 중국은 큰 불만을 표출하면서 국방 당국 간 대화를 사실상 끊은 상태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도 풍선 격추 직후 미 측이 양국 국방부 장관 간의 보안 통화를 중국에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오스틴 장관은 국방 당국 간 대화는 없지만, 이것이 미중 간 다른 소통라인마저 닫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그의 카운터파트와 대화하는 것을 봤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군 간 열린 소통라인을 유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군 당국 간 대화를 중국에 거듭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정찰 풍선에 대해 몰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 스스로가 그 사안을 말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의 대(對)러시아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그는 아직 그런 지원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그것이 테이블에서 제거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중국은 군수품과 무기 측면에서 상당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만약 그들이 러시아에 실질적인 지원을 한다면 매우 경솔한 조치가 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에서의 분쟁을 길어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안보회의 참석차 독일 뮌헨을 방문한 자리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지원 가능성을 우려하며 지원이 이뤄지면 후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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