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 노인위원회 출범식 참석… ‘노란봉투법 개정’ 농성장도 찾아

이재명, 민주당 전국노인회 출범식 축사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안 그래도 부족한 국가 역량을 야당 탄압에, 정적 제거에, 자신들의 내부 권력 장악에 다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전국노인위원회 출범식에서 "(정치는) 모든 국가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고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노인들은 민주화뿐만 아니라 산업화를 거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들"이라며 "안타깝게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가장 많은 성취를 이뤄냈음에도 가장 가난하고 또 가장 극단적 선택을 많이 하는 전 세계 최악의 노인 국가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은 정치의 무능 때문"이라며 "안타깝게도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살리는 일을 하기보다는 오로지 권력을 강화하고 국민을 지배하기 위해서, 그 권력을 유지·확대·강화하기 위해서 골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락도 노인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노인 표가 적었기 때문이라 저는 죄인이 된 심정"이라며 "악랄한 정권을 탄생시킨 우리는 죄인"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정적 제거를 위해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60명의 검사를 동원했다"며 "(이 대표를) 구속하면 윤석열 정권은 그날부터 몰락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국노인위원회 출범식 전 국회 앞에 꾸려진 '노조법 2·3조 개정 운동본부' 농성장을 찾아 이른바 '노란봉투법' 처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여당이 (노란봉투법의 국회 통과 이후) 최종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정치적 성과는 있을지 몰라도 실질적 성과는 없는 상태가 될 수가 있다"며 "노동 환경이 최대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과반 의석을 점한 야당은 21일 예정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란봉투법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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