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 불법무기 체포 전과‥ 중국 커뮤니티“베트남계”
▶ 자오춘리, 돌봄센터 직원 “현장 아이들 목격 참담”
몬트레이팍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후 칸 트랜의 범행 동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범행 동기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트랜이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상태여서 정확한 범행 이유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경찰당국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소도시 헤멧의 한 시니어 모빌홈 단지에서 트랜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308 구경 소총과 탄약 수백 발을 회수했다. 경찰은 또 트랜이 수제 총기 소음기 등을 제조한 흔적을 발견했다. 트랜은 지난 1990년 총기 불법소지로 체포된 전과도 있다고 LA셰리프국은 밝혔다.
사건 초기 일부 언론들은 트랜이 범행을 저지른 댄스 교습소 ‘스타 댄스’에서 자신의 아내 혹은 파트너를 찾았다는 목격자 증언을 바탕으로 가정폭력이 원인일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처와 2005년 이혼한 트랜은 헤멧의 시니어 모빌홈 단지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었고, 범행 당시 트랜이 특정 피해자를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와 원한에서 비롯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랜이 거주했던 모빌홈 단지의 주민들은 그의 생전 모습을 비교적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평소에는 말이 거의 없었지만 산책하는 주민들의 반려견을 보면 반갑게 반겨주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웃 주민들은 왜소한 체격의 트랜이 총기난사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로버트 루나 LA카운티 셰리프국장은 “아직까지 범행 동기가 불확실하다”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합동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트랜을 중국계로 지칭하자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인종 분류를 베트남계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트랜은 시민권 신청당시 자신의 원 국적을 베트남으로 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기난사 사건으로 사망한 희생자 11명의 신원이 속속 공개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LA 총영사관은 몬트레이팍에서 발생한 음력설 총격 사건의 사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한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경찰 당국으로부터 사망자 현황 자료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았다”면서 “사건 당일 무차별 총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대부분은 중국계 현지 주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LA 카운티 셰리프국과 한인 단체들을 통해 추가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부상자를 비롯해 다른 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몬트레이팍 총기난사 사건 이틀 후인 지난 23일 오후 북가주 해프문베이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당시 어린이들도 현장에서 이를 목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샌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은 사건 용의자 자오춘리(67)가 두 범행장소 중 한 곳의 어린이 돌봄 공간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범행 당시 버섯농장 일꾼들은 물론이고 어린이들도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중국인 노동자들이 일하는 농장 등 두 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각각 4명,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샌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은 “아이들이 하교한 후인 오후에 사건이 벌어졌다”라며 “아이들이 이를 목격하다니, (참담함을)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프문 베이는 농업에 종사하는 1만2,000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해안 도시로, 백인들이 주로 거주해 아시아계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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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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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불량 물총이 반자동 무기를 사용하여 사달을 일으킨네요. 반자동 무기가 연방법에 의해 금지되는 날이 올까요? 흑형 웻백 동양인 무관하여, defect 된 Y 염색체 의하여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되네요.
한때 맛이 간 레드넥이 날뛰너니 그 후로 흑형과 웻백들이 동참하고 이제는 동양인들도 총으로 모든걸 해결하려고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네요. 이런것은 흉내도 내지 말고 배우지도 말아야 할 해결법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