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인역사 심화교육 폐지
▶ 민주당“노골적 인종차별”반발

<로이터>
공화당내 대선 경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오른 론 디샌티스(사진) 플로리다 주지사가 인종차별 등 이슈에 관해 정치적인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디샌티스가 이끄는 플로리다주는 최근 고등학교의 대학학점인정 선이수(Advanced Placement) 과목 중 하나인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를 주내 공립학교에서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9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는 해당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감독하는 미국 대학입시위원회(College Board)에 이러한 방침을 통보하면서 교육 내용이 주법을 위반하고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주 교육 당국은 공문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의 어떤 내용에 문제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교육적인 가치가 현저하게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미 대학입시위원회에 따르면 이 교육과정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중요한 기여와 경험을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미국 내 60개 학교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운영 중인 교육과정이다.
뉴욕주에서 이 과목을 가르치는 고교 교사 샤론 커트니는 교육 내용에 대해 "아프리카인들이 북미 대륙에 도착한 이후 경험한 일을 다루는 사실적인 역사 교육"이라면서 플로리다주가 이를 금지했다는 소식에 학생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민주당과 인권운동 진영에서도 반발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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