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마녀 재판이다! 나는 무죄다! 이런 판결은 조악한 작문이다!”
일본에서 ‘원조 노 마스크 아저씨’로 불려 온 오쿠노의 원래 직업은 메이지대 강사. 도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9월 피치항공 국내선 여객기에서 마스크 거부 소동을 벌인 후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18일 분슌(文春)온라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그는 당시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을 거부했을 뿐 아니라 이륙 후에도 승무원에게 집요하게 항의했다. 업무 방해 행위를 그만두라는 명령서를 전달하려던 승무원의 팔을 비틀기까지 했다. 안전한 운항이 어렵다고 판단한 기장은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했고, 여객기 운항이 약 2시간 15분 지연됐다.
일본에서 마스크 착용은 법령에 의한 ‘의무’가 아니라 ‘권고’이므로 근거를 따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최근까지 여러 언론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무조건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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