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술 개척자로 알려진 존 카맥 오큘러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메타(옛 페이스북)를 떠난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가 17일 보도했다.
오큘러스는 2014년 메타가 인수한 VR 기기 업체다. 카맥은 2013년 CTO로 오큘러스에 합류해 메타가 오큘러스를 인수한 이후에도 자리를 지켰으며, 2019년부터는 메타의 VR 기기 개발의 자문을 맡아왔다.
그가 회사를 떠나는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최근 내부 게시판에 메타가 "절반의 효율성"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인력과 자원은 엄청 많지만, 노력은 하지 않고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힘든 싸움이었다"며 "나는 매우 높은 수준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서 뭔가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충분한 설득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쳤다"며 "나의 스타트업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맥은 메타의 VR 헤드셋 기기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영향력이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에 대한 집중 투자 계획을 밝혔다.
카맥은 메타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경영진의 의사 결정에 대해 때로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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