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군, 퇴각한 헤르손에 연일 포격…36세 남성 숨져
▶ 키이우 시장 “시민 3분의 1, 여전히 전기 없이 지내”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17일(현지시간) 아기 시신이 발견됐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발렌틴 레즈니첸코 주지사에 따르면 긴급 구조대가 피격 현장에서 밤새 수색작업을 벌여 이날 아파트 건물 잔해 속에서 아기 시신을 수습했다.
레즈니첸코 주지사는 "생후 1살에서 1살 반 아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전역에 76발의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60발을 요격했지만, 방공망을 뚫은 나머지 16발 가운데 하나가 크리비리흐의 한 아파트 건물에 떨어졌다.
전날 확인된 사망자 3명 외에 아기 시신이 추가로 수습되면서 크리비리흐 아파트 피격 사망자는 총 4명으로 늘어났다.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수복한 헤르손에서는 이날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차 안에 있던 36세 남성이 숨졌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사망자 외에도 70세 여성이 다쳤다고 전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지난달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밀려 헤르손을 점령한 지 8개월 만에 퇴각하는 수모를 겪은 러시아는 앙갚음이라도 하듯 헤르손에 연일 포격을 퍼부어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전날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파괴된 전력망을 복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도 키이우의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이날 지하철 운행이 재개되고, 물 공급도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키이우 시민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여전히 전기 없이 어둠과 추위 속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에선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올레그 시네구보우 하르키우 주지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 우크레네르고는 에너지 시스템이 회복되고 있지만, 북부와 남부, 중부의 경우에는 피해 정도에 따라 전기가 공급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R U F C?
부패한 젤렌스키 놈 민스크 협정을 파기하고 돈바스 지역 친러 사람들을 죽이고 괴롭히고 전쟁의 원인은 서방과 나토 에 잇다 일어나지 말엇어야 할 전쟁을 지들이 부추겨서 전쟁을 일으키고 푸틴한테 다 뒤집어 씌우는 에라 미친인간들이 우크라이나를 이용해 러시아를 흔들려 한 느그들의 야욕은 결국 다 깨져 버릴거다 모든게 자업자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