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측 기반시설 공습에 지원 결정
▶ 전황 바꿀 게임체인저 될지 주목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을 보내기로 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중·단거리 방공 시스템 위주의 지원을 해왔지만 최근 러시아의 기반시설 공습이 심해지면서 주력 미사일 방공망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패트리엇 배치가 장기전으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NN은 13일(현지 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보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절차상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인이 필요한데 승인은 확실시되는 만큼 패트리엇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로 수송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패트리엇은 적의 전투기뿐 아니라 이동 중인 순항·탄도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공망 중 하나로 평가된다. 패트리엇을 가동하는 포대는 목표물 탐지·추적 레이더, 컴퓨터, 발전 장비, 각각 4기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대로 구성된다. 우크라이나는 방공 능력에 기동성까지 갖춘 패트리엇을 지원해달라고 미국에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미국은 수송 및 운용상 어려움 등을 이유로 나삼스 등 중·단거리 미사일 방공망 지원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러시아의 이른바 ‘추위 무기화’로 인한 피해가 누적되면서 미국 정부가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전쟁에서 밀린 러시아는 10월 무렵부터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습하며 대규모 단전·단수 사태를 초래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패트리엇을 공격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즉각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실제 지원할 경우 러시아군의 합법적인 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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