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년 1,133명 사망…팬데믹 기간 더 늘어나
▶ 난폭·과속운전이 주범
LA 시가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가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차량 및 주택보험 비교 앱 매체인 ‘제리’(Jerry)가 2011~2020년까지 10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 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는 무려 1,133명으로 전국에서 뉴욕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뉴욕시가 1,260명으로 가장 많았고 LA에 이어 피닉스(717명)와 휴스턴(647명), 달라스(501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은 곳은 뉴욕과 LA가 유일했다. <도표 참조>
지난 10년간 이들 10대 도시에서 보행자 사망자만 6,288명에 달한다.
제리가 최근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대도시에서 사망한 보행자수는 7,000명 이상으로 4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보행자 사망은 7,342명으로 지난 2011년과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이다. 보행자 사망 5건 중 4건은 대도시에서 발생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과 비교해 지난해 보행자 사망 수치는 13% 증가, 교통사고 사망자 5명 중 1명이 보행도중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제리는 팬데믹 기간 운전자들의 난폭, 과속, 산만 운전이 늘면서 보행자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진단했다.
미 인구의 13.6%인 흑인의 보행자 사망은 19%로 인종비를 훌쩍 뛰어넘은 반면, 인구의 76%인 백인의 보행자 사망은 37%로 인종별 편차가 심했다. 또한 여전히 승용차가 SUV보다 보행자 사망 사고를 더 많이 일으켰는데 수치는 2,528명 대 1,313명이었다.
LA의 경우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보행자가 사망한 교통사고가 116건 발생했다.
특히 보행자 사망 사고의 91%는 횡단보도가 없는 길을 건너거나 인도가 없는 길에서 발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보행자들도 길을 건널 때 주의를 해야하며 조금 더 걷더라도 신호등이 있는 곳에서 건너는 것이 안전하다는 지적이다.
보행자의 경우 ▲표지판과 신호를 항상 준수해 건널 수 있을 때만 길을 건너고 ▲건너기 전 모든 방향에서 차량이 있는지 확인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조명이 밝고 차량이 보행자를 발견하기 쉬우며 교통량이 적은 곳을 물색하고 ▲밤에는 운전자가 잘 보이도록 밝은 색 옷을 입거나 플래시 라이트를 소지하는 것이 안전하고 ▲주차장에서 진입로에 들어오거나 나가는 차량, 주차했다 후진하는 차량에 주의를 기울일 것 등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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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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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횡단을 합법화해놓고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이 무슨 소용인가? 멍청한 시의원하나가 만든 법이 캘리포니아에 다 적용이 되는게 말이되는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