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욱 감독·박해일 주연
▶ 한국영화 수상 이어가나

골든 글로브 후보 발표가 끝난 후 헬렌 휘네 할리웃외신기자협회 회장(가운데)이 시트콤‘로페즈 vs 로페즈’의 배우 마야 로페즈(왼쪽)와 셀레니스 레이바와 함께 했다. [로이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의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할리웃외신기자협회(HFPA)는 지난 12일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노미네이션 발표를 갖고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Best Picture Non-English Language) 부문 후보에 한국의 ‘헤어질 결심’ 등 5편을 선정했다. ‘헤어질 결심’과 경쟁을 펼칠 나머지 영화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프랑스·네덜란드),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 등이다.
골든글로브는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힌다. 올해에는 NBC 방송이 HFPA의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등 쇄신 작업을 수용해 라이브 중계를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골든글로브의 영화 부문에서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개 후보에 오르면서 최다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과 량쯔충(양자경)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6개 후보에 올랐다.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에는 ‘아바타’ 이후 13년 만에 돌아온 속편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 ‘탑건’ 이후 36년 만에 개봉한 후속작인 ‘탑건:매버릭’(탑건2)이 나란히 올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자전적 영화 ‘더 페이블맨스’,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와 그 매니저의 이야기를 담은 전기 영화 ‘엘비스’,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도 작품상 후보로 선정됐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2’를 만든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호명됐다. TV부문에서는 코미디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5개 후보에 올랐고,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4개 후보로 뒤를 이었다.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는 ‘베터 콜 사울’, ‘더 크라운’, ‘하우스 오브 드래곤’, ‘오자크’, ‘세브란스:단절’이 선정됐다.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내년 1월10일 오후 5시 베벌리힐스에 위치한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리며, NBC방송이 라이브 중계하며 OTT 플랫폼 피콕(Peacock) 스트리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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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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