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독제 ‘날독손’ 무료 배포
▶ 약물 중독 위험성 교육 강화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10대들의 펜타닐 남용을 예방하기 위한 법안 2개가 발의됐다.
최근 당선된 조 패터슨 가주 하원의원은 K-12 공립학교들에게 약물 해독제인 날록손(상표명 Narcan)을 배포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 AB19를 상정했다.
해당 법안은 모든 공립학교에 날록손 배치를 의무화 하고, 학생들이 약물을 과다남용 했을 시 위급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한 데이브 코르테스 가주 상원의원은 학교 교직원들이 날록손 사용법을 배우고, 학생들을 도울 수 있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 SB10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학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이뤄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캘리포니아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 해에만 총 200명 이상의 10대 청소년이 펜타닐을 과다복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이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의 약물 남용에 맞서기 위한 위기 대응 플랜 아웃라인을 공개했다.
카발로 교육감은 “LAUSD 소속 모든 K-12 학교에서 약물 해독제인 날록손(상표명 Narcan)이 배포될 것”이라며 “먼저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먼저 사용 가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날록손은 LA 카운티 공중 보건국이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카발로 교육감은 LAUSD가 학생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오피오이드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 캠페인도 동시에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A 카운티 보건 당국도 최근 불법 마약 및 위조 마약 판매와 관련해 ‘건강 경보’(Health Alert)를 발령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건강을 주의해서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인 펜타닐은 알록달록한 색깔과 같은 사탕, 젤리 모양으로 청소년과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오랜 기간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미 전역에서 청소년 약물 복용 사망자의 77%가 펜타닐을 복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LA 카운티의 경우 펜타닐, 필로폰 등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가 팬데믹 이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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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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