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하원 35지구 보궐선거 앞두고 명칭 논란 재점화
▶ 양측 여론 팽팽한 가운데 명칭 변경에 힘실려
대형 샤핑몰이 자리한 버지니아 ‘타이슨스 코너’ 지역을 그냥 ‘타이슨스’로 부르자는 주장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수십년 넘게 ‘타이슨스 코너’로 불려왔으나 공식명칭을 ‘코너’를 빼고 그냥 ‘타이슨스’로 바꾸자는 여론이 형성되면서 지역단체인 ‘타이슨스 파트너스’, ‘타이슨스 상공회의소’ 등이 대표적인 명칭 변경 사례로 꼽히고 있다.
‘타이슨스 코너’라는 명칭은 이 지역이 워싱턴 DC의 서쪽 끝, 7번 도로와 123번 도로가 만나는 코너에 위치한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현재 타이슨스 코너 지역은 샤핑몰을 중심으로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대기업 본사가 자리할 만큼 충분히 도심화가 이루어져 ‘코너’라는 명칭은 더 이상 어울리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이미 2015년부터 인구센서스에서도 ‘타이슨스’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보수적인 주민들은 오래된 이름을 바꾸는데 주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실시했던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존의 ‘타이슨스 코너’를 유지하자는 응답자가 50.71%로 ‘타이슨스’로 바꾸자는 응답자(49.29%)에 비해 1.42%가 많았다. 결국 명칭변경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은 근소한 차이지만 소박한 이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하원 35지구 마크 김 전 의원이 연방정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내년 1월 보궐선거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타이슨스 코너가 바로 이 지역구에 포함되면서 다시금 명칭논란이 재점화됐다. 민주당 유력 후보인 칼 프리쉬 교육위원이 이 지역을 ‘타이슨스’라고 부르면서 간접적으로 명칭변경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이 지역을 관통하는 실버라인 메트로 역의 이름도 지난주 ‘타이슨스 코너 역’에서 ‘타이슨스 역’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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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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