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메릴랜드한인노인센터(전 볼티모어노인센터, 이사장 백영덕)가 8일 볼티모어 소재 그린마운트시니어센터에서 추석 잔치를 갖고, 정을 나눴다.
장영란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서 김난희 부이사장은 “먼 이국땅에서 건강한 어르신들과 함께 추석 행사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풍성하게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신나게 여흥을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 순서에는 메릴랜드한국문화예술원(원장 주상희)이 장구를 치며 민요를 부르는 무대를 선보여 흥을 돋웠다. 화려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노인센터의 한국무용반 회원들은 ‘군밤타령’, ‘매화타령’ 등 흥겨운 장단에 맞춰 그동안 익힌 춤사위를 뽐내 박수를 받았다. 주상희 무용단의 ‘아 대한민국’, ‘쾌지나칭칭나네’ 등의 신나는 노래에 맞춘 난타 공연 중에는 회원들이 앞으로 나와 춤을 추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또 회원들의 노래 실력을 겨룬 ‘노래자랑’ 코너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빙고 게임, 사교댄스 등 다양한 여흥을 즐기고, 추석맞이 오찬 및 송편을 나눴다.

한편 시니어센터는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 사랑의 교제, 기초 생활영어, 라인댄스, 줌바, 에어로빅, 고전무용, 노래교실, 건강체조, 빙고 게임, 바둑, 장기, 탁구,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만 55세 이상 건강한 성인은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월 회비는 20달러.
문의 (443)492-8910

<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