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는 닉 키리오스(63위·호주)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티오픈(총상금 195만3천285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키리오스는 7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니시오카 요시히토(96위·일본)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올해 윔블던에서 준우승한 키리오스는 2019년 8월 이 대회 이후 3년 만에 투어 단식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34만2천800 달러(약 4억4천만원)다.
키리오스는 올해 윔블던 대회 기간에 두 차례나 벌금 징계를 받는 등 경기력 이외의 문제로 자주 도마 위에 오르는 선수다.
1회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 쪽에 침을 뱉어 벌금 1만 달러 징계를 받았고, 3회전 도중에는 심판에게 항의하다가 비속어를 써 벌금 4천 달러를 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신문 익스프레스는 “키리오스의 통산 벌금 액수가 70만 파운드에 가까워졌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한국 돈으로 10억원이 넘는 액수다.
또 올해 윔블던 8강에 오른 다음 날에는 2021년 12월 당시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8월 초 법원에 출두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2016년 세계 랭킹 13위까지 오른 테니스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올해 호주오픈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윔블던 단식 준우승 등 메이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우승으로 키리오스는 단식 세계 랭킹 37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준우승한 니시오카는 졌지만 이번 대회에서 앨릭스 디미노어(21위·호주), 카렌 하차노프(24위), 안드레이 루블료프(8위·이상 러시아) 등 톱 랭커들을 연파했다.
니시오카는 키 170㎝로 디에고 슈와르츠만(15위·아르헨티나)과 함께 투어 최단신 선수다.
니시오카는 세계 랭킹 54위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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