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렌트 2,627달러, 빈 유닛 2~3% 불과
▶ 아파트 투자 2.3배↑
LA 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지역 아파트 렌트비 급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LA 지역 내 임대용 아파트 건물에 대한 거래가 올해 들어 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CBRE’에 따르면 올들어 1분기의 LA 카운티 전역의 렌트비 평균은 유닛당 평균 2,626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306달러에 비해 13.9%나 급등했다고 30일 LA비즈니스저널(LBJ)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LA 지역의 아파트 렌트비는 1분기를 기준으로 지난 2018년 유닛당 평균 2,331달러, 2019년에는 2,415달러, 2020년 2,445달러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약간 내려갔으나 올들어 1분기에 다시 치솟은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이같이 렌트비가 오른 가운데 비어 있는 아파트의 수는 급격히 줄어 올해 1분기의 경우 아파트 공실률이 LA 카운티는 3.5%, 오렌지카운티 2.4%, 인랜드는 2.6%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LA타임스가 코스타의 분석을 이용해 전했다.
이처럼 아파트 렌트비가 오르고 공실률은 떨어지면서 아파트 건물이 부동산 투자처로 급부상해 LA 카운티 내 주거 임대용 아파트 건물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LBJ는 전했다. LBJ에 따르면 CBRE의 집계 결과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아파트 건물 판매 규모는 총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3% 상승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아파트 건물 판매 규모는 지난해 4분기 77억 달러에 비해서는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파트 건물에 대한 수요가 꺾인 것은 아니다. 지난 3월과 5월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와 0.5%포인트 인상한 데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임대 아파트의 매물 가격이 하락한 것이 매매 규모의 축소로 이어졌다는 게 임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임대 아파트 건물이 고물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 자산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임대용 아파트 건물에 대한 구매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동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형 부동산 투자업체들이 임대용 아파트 건물에 대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아파트 렌트비 상승세로 투자 가치가 크게 오르자 임대용 아파트 건물에 대한 구매 수요가 늘면서 2,000만달러 이하 규모의 아파트 건물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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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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