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
▶ 유통업체 재고처리 ‘고심’
미국에서 소비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확연히 이동하고 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상품 선호도 변화가 맞물리면서 일부 상품을 중심으로 재고가 급증, 대형 유통업체들이 염가 판매에 나서고 있다.
29일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의 상품과 서비스 지출 간 상대 비중은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상품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가 최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복귀했다. 2020년 팬데믹 이후 여행과 외식, 공연 등 서비스 부문의 소비는 대폭 감소한 반면, 재택근무 확산의 영향으로 PC, 가전제품, 주택 리모델링 관련 등 상품 소비는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대중의 공포가 잦아들면서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자 대면 서비스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소매판매가 작년 동월에 비해 8% 늘어난 데 비해 음식점·주점 지출은 20% 가까이 급증했다.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서비스 지출액은 지난 3월 8조6,000억 달러로 2020년 2월 수립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영국 경제연구소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찬치치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전환하는 초기 단계”라며 “시간이 지나면 이런 경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소비 수요의 이런 전환이 전 세계 공급망 혼란을 완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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