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보다 매니저에 평가 책임지우고 직원 5등급으로 분류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직원들의 성과평가 체계를 개편해 급여를 올려주기로 했다.
경제매체 CNBC는 내부 문서를 인용해 구글이 이번 주부터 'GRAD'로 불리는 새로운 성과 검토 절차를 도입해 급여를 인상하기로 했다고 6일 보도했다.
GRAD는 구글 평가·개발(Google Reviews And Development)의 약어다.
새로운 성과평가 절차는 지금까지 1년에 2번이던 평가를 1번으로 제한하고, 동료 평가에 큰 비중을 두던 것을 매니저에게 더 많은 책임을 지우는 등 평가 절차를 효율화한 것이라고 구글은 설명했다.
구글은 새로운 절차가 도입되면 구글 직원 대다수가 과거의 인사평가 시스템 때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매니저와 동료들의 집단평가가 승진에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새 평가 시스템에서는 경영진의 판단이 크게 작용한다.
승진을 신청할 때 상사와 동료들로부터 평가를 받아 채워 넣어야 했던 긴 양식도 없애기로 했다.
또 평가를 통해 직원들은 모두 5개 등급으로 분류된다. 대다수는 중간에 해당하는 '중대한 영향력을 발휘했음'으로 평가되지만 이보다 성과가 부진한 경우에는 '중간 정도의 영향력' 또는 '충분하지 못한 영향력' 등급을 받는다.
이보다 성과가 좋을 때는 '탁월한 영향력'을, 최상위 성과를 낸 직원은 '변화를 초래하는 영향력' 등급으로 평가된다.
구글의 프라바카 라가반 수석부사장은 이날 열린 직원들의 타운홀 미팅에서도 이런 점을 되풀이해 강조했다고 익명의 직원들은 CNBC에 말했다.
급여가 적다는 호소는 최근 구글 직원들의 주요 불만사항이었다.
구글이 직원들을 상대로 벌이는 연례 설문조사 '구글가이스트'에서는 다른 회사의 비슷한 일자리와 비교한 급여·상여금 등의 보상이 회사의 실행능력과 함께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구글의 전 사원 대상 화상회의에서 경영진들이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직원들 질문 중 다른 직원들의 지지를 많이 받은 질문을 낭독하고 이에 대한 회사 입장을 설명했는데 이때도 급여에 관한 질문이 많이 언급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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