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담스 시장, 997억달러 규모 2023 회계연도예산안 발표
▶ 지하철 등 공공안전 프로그램 2억5,600만달러 투입

에릭 아담스 시장이 26일 브루클린 소재 킹스극장에서 2023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욕시장실 유튜브 캡처]
▶ 저소득층 근로소득세액공제 2억5,000만달러까지 확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26일 997억 달러에 달하는 2023회계연도 시정부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 규모는 전년도 예산 986억달러 보다 11억달러 증가한 액수다.
이날 발표된 예산안에 따르면 우선 치안 강화를 위해 뉴욕시경(NYPD) 예산은 전년 보다 2억달러 증액된 56억 달러를 책정했다. 이에 반해 뉴욕시 교육국 예산은 3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억 달러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지하철 등 공공안전 프로그램에 2억5,600만달러, 공원과 거리 청소 및 공공안전 강화에 1억1,800만달러의 예산이 각각 책정됐다.
또한 노숙자 퇴치를 위한 ‘세이프 해븐 베드’(Safe Haven Bed) 셸터 확보 예산은 1억7,100만달러, 노숙자 정신건강 상담 등을 위한 예산은 5,500만달러가 배정됐다.
이번 예산안에는 또 코로나19 사태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삶이 팍팍해진 저소득층들을 위한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규모는 2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됐다.
시당국은 이를 통해 80만 이상의 가구가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젊은 세대를 위한 보육지원 확대 예산은 40억달러가 책정됐으며, 여름방학 기간 킨더가튼~8학년생 1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증진 프로그램인 ‘서머 라이징’ 예산에는 1억100만달러, 직업 준비 프로그램 예산에는 2억8,500만달러가 각각 배정됐다.
난독증 해결을 위해 3년간 740만 달러가, 모든 학생들에게 이중언어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은 1,120억 달러가 잡혔다.
또 자전거 도로, 버스전용 차선 등 도로 기반 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으로 5년간 9억400만달러가 배정됐으며, 공원 등 녹지공간 개선 프로젝트 예산으로 4억8,800만달러가 책정됐다.
녹지공간 개선 방안은 매년 2만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퀸즈와 브루클린에 새로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 신선 청과물의 25%를 공급하고 있는 브롱스 헌츠포인트 청과도매시장 재개발 프로젝트에 1억4,000만달러를 투입하는 방안도 담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아담스 시장과 뉴욕시의회간 협상을 통해 합의안이 도출될 경우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된다.
아담스 시장은 이날 브루클린 킹스극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 팬데믹으로 지난 2년간 뉴욕시의 운영 시스템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뉴욕시는 강력한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공평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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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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