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세 용의자 아파트서 거리향해 무차별 난사
▶ 범행후 극단선택 …SNS에 범행 암시 글 올려

총격 사고 현장의 워싱턴DC 경찰과 대피하는 시민들. [로이터]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북서쪽 지역에서 22일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총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워싱턴DC 북서쪽 지역의 커네티컷애비뉴 인근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울려 퍼졌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총상을 입고 고통을 호소하는 50대, 30대 어른 2명과 12살 어린이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이들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60대 여성은 찰과상을 입었으나, 병원에 가지는 않았다.
사고 현장 인근 목격자는 “20발의 총성이 울린 것 같다”며 “처음에 5발이 나는 것 같더니 잠시 멈췄다가 1분 뒤에 4발, 5발, 다시 총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범인은 이미 달아난 상태였지만,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해 추적해왔다.
워싱턴DC 경찰은 브리핑을 통해 “용의자가 있는 아파트 문을 열고 급습했을 때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는 아파트 위층에서 거리를 향해 무작위로 총을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용의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사는 23세의 레이먼드 스펜서로 특정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위층 창문에서 총탄을 보여주는 듯한 영상을 철자를 잘못 쓴 듯한 “학교 난사”(Shool shooting) 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또 용의자는 범행 직후인 오후 3시 24분에도 “신이시여, 저를 용서해 주소서”라는 글을 게재했다.
용의자가 숨진 아파트에서는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수 장총, 권총 등 화기 6정과 많은 양의 탄약이 발견됐다.
로이터 통신은 총기를 올려두는 삼각대도 함께 발견돼 저격수 방식의 공격을 하려고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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