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서 ‘ETF’ 성공적 데뷔, 거래액 2위 기록하며 4.9% 올라
▶ 제도권 안착 기대감 더 높아져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첫날 5% 가까이 오르며 성공적인 증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4월 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상장에 이어, 관련 ETF까지 거래를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의 제도권 안착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연중 최고치에 근접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랠리’를 이어가 연내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19일 미 ETF 전문 운용사 프로셰어즈가 출시한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종목 코드 BITO)’는 4.85% 오른 41.94달러에 첫 거래를 마쳤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BITO 거래량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ETF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카본펀드’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거래 금액만 9억8,400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ETF는 독일, 캐나다 등에서 이미 첫발을 뗐다. 하지만 세계 자본시장을 이끄는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다는 건 그 무게감이 다를 수밖에 없다.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을 추종하는 상품이지만, BITO 상장을 두고 현지에선 “가상화폐 산업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투자 귀재’로 불리는 브록 피어스 비트코인재단 이사장은 CNN에 “많은 투자자들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시작됐다”며 “가상화폐에 대한 추가 검증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반년 만에 6만 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탄 것도 이런 기대와 무관치 않다. 일각에선 추후 잇따를 ETF 상장을 계기로 비트코인 가격이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장 이달에만 자산운용사 발키리, 반에크 등이 비트코인 선물 ETF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투자전문 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 선물 ETF가 비트코인의 오랜 가격 목표치인 10만 달러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극심한 변동성이 비트코인이란 자산 가치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신중론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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