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최하위’ 일리노이주의 채권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는 29일 일리노이주의 일반채권 신용등급을 기존 ‘Baa3’에서 ‘Baa2’로 한단계 올리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무디스가 일리노이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1998년 6월 이후 2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반색했다.
내년 재선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일리노이주 재정이 20여년만에 처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증표”라며 “채권 신용등급 개선은 금리를 낮춰 납세자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일리노이주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무원 연금 적자와 막대한 규모의 부채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지만, 제한된 연방 지원금을 적절히 사용해 주정부 재정 관리에 필요한 자원을 개선시켰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무디스는 일리노이주가 민주·공화 양당 정치인들의 힘겨루기로 730여 일간 예산안 없는 파행적인 재정 운용 상태를 이어가던 지난 2017년 6월, 채권 신용등급을 Baa3로 강등한 바 있다. Baa3는 무디스가 ‘정크본드’로 분류하는 ‘투자 부적격 등급’의 바로 윗단계다.
어렵사리 반등하며 정크본드 전락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일리노이주의 채권 가치는 여전히 미국내 최하위이며,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Fitch Ratings)의 평가는 여전히 정크본드 바로 윗등급에 머물러 있다.
일리노이 다음으로 채권 신용등급이 낮은 주는 뉴저지이며, 그외 주정부는 대체로 양호한 평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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