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코믹플레이스 조명의 절반을 소등하면 매년 시카고를 찾는 철새의 사망률은 6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최근 과학 학술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PNAS)는 수십년간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사망한 철새들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PNAS에 따르면 맥코믹플레이스 조명의 절반을 소등하는 것은 봄 철새의 건물 충돌을 11배, 가을 철새의 건물 충돌을 6배 감소시키고, 특히 봄 철새의 사망률을 60%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대로 건물의 조명을 모두 점등하면 철새의 사망률은 10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
빌딩이나 송신탑은 철새 사망의 주된 원인이다. 매년 미국에서만 수억마리의 철새가 건물과의 충돌로 인해 사망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시카고의 빛공해(Light Pollution)는 철새들에게 극히 위험하며, 이는 북미 철새의 개체수 감소에 주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미조류관리위원회, 스미소니언철새센터, 록키스조류관리위원회 등의 협력 연구에 따르면 북미 철새의 개체수는 지난 50년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자민 반 도렌 코넬 조류학연구소 학자는 “지금이 철새들을 보호할 중요한 시간”이라며 “조명을 끄고 창문을 어둡게 하는 것으로 새를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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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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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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