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엘로이 SD교구장 집전, 영적 공동체 삶 쇄신 주문
▶ 1,000여명 신자들 참석

오순절을 맞아 가톨릭 샌디에고 교구는 세계 각국에서 온 다민족 공동체 합동으로 미사봉헌을 했다. 사진은 미사 시작과 함께 “세계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라는 상징기가 앞장서 입장하고 있는 모습. [이강선 기자]
22일 샌디에고 로마 가톨릭 교구(교구장 맥엘로이 주교)는 오순절을 맞아 미라메사에 있는 선한 목자 성당에서 한인들을 포함한 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인, 중국인, 필리핀인, 독일인, 인도인, 인도네시아인,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라오스인, 멕시코인, 페루인, 사모아인, 통가인 및 베트남인 등 20여 가톨릭 공동체로부터 수십명의 사제와 1,0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미사를 거행했다.
미사를 집전한 맥엘로이 주교는 오순절을 지내며 팬데믹에서 벗어난 교구 신자들에게 가톨릭 신자로서 성사생활, 공동체적 삶, 선교의무의 “리셋”을 선언하며, 영적 공동체로서 삶의 쇄신을 주문했다.
그는 “오늘 복음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사도들을 선교지에 파견하시면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고 선포하셨다”라며, “프란치스코 교황도 펜데믹 내내 인류 가족의 하나됨과 우리 모두가 지상 순례에서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현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순절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내려오신 중요한 날”이라며 “팬데믹 다음 단계에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오직 성령께서 알려주시는 것이며, 우리는 각자 다른 곳에서 왔지만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고 서로 다른 은사를 받아 다른 역할을 하지만 그 방향은 오직 예수님께서 계신 한 곳 만을 향한다”는 고린도 1서 말씀을 인용해 설파했다. 그러고나서 “각각의 언어로 성령이여 오소서를 외쳐보자”고 제안해 참가자들이 환호하며 각 나라 말로 “성령이여 오소서”를 열호했다.
합동미사에 참석한 한시몬씨(45세)는 펜데믹으로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이때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살아가야하는 시대적 소명과 중요성이 그 어느때 보다 더욱 선명해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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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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