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 항공사 운항 좌석수, 7월부터 2년 전 수준으로 복원

[로이터=사진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았던 미국 항공업계가 정상화를 향해 순항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으로 여행 수요가 늘면서 미국 항공사들도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 운항 정보업체인 시리엄에 따르면 미국 내 11개 주요 항공사들이 오는 7월에 운항하는 좌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2019년 7월 수준으로 복원됐다.
미국인들의 늘어난 여행 수요에 맞추기 위해 항공사들이 운항 일정을 조정한 결과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7월에 운항할 장거리 노선의 좌석 수는 2019년에 비해 60%가량 줄였지만, 단거리 노선 좌석 수는 오히려 20%가량 늘렸다.
아직도 장거리 해외여행에 대해선 불안감을 지닌 미국인이 적지 않지만, 카리브해 국가 등 단거리 해외여행이나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더그 파커 아메리칸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막대한 적자를 기록한 항공사들의 실적도 회복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2023년이 되면 영업 실적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전인 2019년의 실적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늘어난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사태로 일자리를 잃은 항공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희망이 되는 분위기다.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해 안으로 각각 300명가량의 조종사를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무급휴직 중인 승무원 2천700명을 업무에 복귀시킬 예정이다.
다만 NYT는 미국 항공업계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는 것과는 달리 유럽이나 중동 등 다른 지역의 항공사들은 정상화까지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해 북미 지역 항공사에 대한 여행수요는 42%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지역 항공사에 대한 여행 수요는 66%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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