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 앤더슨연구소 보고서
▶ 온라인 호황에 테크·물류 고용시장 리드, 실업률 연말 6.8% 하락뒤 내년 5.1% 전망

가주 경제가 고용 회복을 통한 실업률 감소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올해가 그 반전의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 확산과 연방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 지원 등에 힘입어 올해 캘리포니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미국 전체 경제의 회복 속도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가주의 핵심 산업군인 관광 및 숙박 산업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UCLA 앤더슨 경제연구소는 10일 발표한 분기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타주에 비해 가주의 영업 재개가 늦어지면서 가주 경제의 초반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이 사실이지만 궁극적으로 미국 경제 회복 속도보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가주 경제의 빠른 회복세에 대한 전망은 고용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분기 가주의 실업률은 7.7%이지만 올해 연말까지 6.8%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후 실업률이 줄어들면서 내년에는 5.1%, 2023년에는 4.1%까지 낮아져 실업률이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코로나19 사태 이전 3.9%의 실업률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4분기의 실업률 8.4%에 비하면 2년 내 가주 실업률이 절반 가량 감소한다는 것이다.
실업률 감소하면서 가주의 총 고용 성장률은 상승해 올해 5.6% 고용 성장률을 보인 뒤 내년에는 3.1%, 2023년에는 2.2%의 고용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가주의 고용 성장을 이끄는 산업으로 테크 산업과 물류 산업이 꼽히고 있다.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올해 1,697만개가 늘어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3.6%가 증가하는 미국 전체 일자리 증가세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른 것이다. 가주의 빠른 경제 회복에도 불구하고 관광 및 숙박 산업의 회복세는 상대적으로 더딘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관광 및 관련 산업은 워낙 타격이 컸을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광 산업 역시 정상화까지 시간일 걸린다는 점에서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일반 산업과 과학 및 기술 산업, 그리고 정보 산업 등은 신 기술 수요로 인해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 상거래가 급증하면서 운송 및 물류 산업도 5.8%의 성장률을 보이고 주택 건설 경기도 좋아지면서 4%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택 건설도 활발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보고서는 올해 12만7,000여채의 신규 주택이 건설되고 오는 2023년에는 13만4,000여채가 건설되면서 주택 수가 늘어날 것이지만 주택 수요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여서 매물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는 지난해 3.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6.3%로 반등하고 내년에는 4.6%, 2023년에는 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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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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