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세티 LA시장 “빠르면 내주부터 허용” 밝혀
▶ “제한 있지만 예전 매출 80%까지 회복” 기대, 매장 청소등 준비 분주속 직원 구인난 호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LA 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LA 식당들의 실내 영업 재개 조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한인 요식업계는 환영과 함께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자칫 코로나19 재확산의 빌미가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나타내 보였다.
LA 식당들의 실내 영업 재개 소식은 에릭 가세티 LA 시장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왔다. 지난 2일 가세티 LA 시장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LA 식당들의 실내 영업이 빠르면 다음 주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세티 LA 시장의 근거는 인구 10만명당 일일 신규 감염 수치가 급감한 것에 따른 것이다.
최근 들어서 코로나 19 관련 주요 수치들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 이번 주까지 유지될 경우 다음 주에 현재 최고 위험 단계인 ‘퍼플 단계’에서 레드 단계로 한 단계 낮아진다.
레드 단계에서는 총 수용 인원의 25%까지 제한적인 식당 실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한인 요식업계는 제한적이지만 실내 영업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모처럼 반가운 일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실내 영업과 실외 영업이 허용과 금지 사이를 오가면서 매출의 큰 타격을 입은 한인 식당들로서는 실내 영업 재개는 매출을 만회할 수 있는 반전의 기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외 영업과 투고 및 배달 영업만으로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60% 매출에 머무르고 있다는 게 한인 식당 업주들의 말이다.
한인 식당 업주들에 따르면 제한적이지만 실내 영업이 재개되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80% 정도까지 매출이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내 영업 재개 임박 소식에 한쪽에 치워두었던 식탁과 의자를 꺼내 페인트칠을 하거나 실내 청소에 나서는 한인 업주들도 많았다.
그만큼 한인 식당 업주들이 실내 영업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카페 센트’ 장기철 대표는 “사실 금지와 허용 사이에서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데 실내 영업 재개 소식에 꿈을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변동 사항 없이 꾸준하게 실내외 영업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실내 영업 소식이 한인 식당 업주들에게 마냥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실내 영업에 대비해 직원들을 고용하려 하지만 선뜻 나서는 지원자들이 없어 구인난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실업수당에 의존하는 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한인 식당 업주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언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어 실내는 물론 실외 영업도 금지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도 함께 상존하고 있다.
‘샤브야’와 ‘해마루 설렁탕’의 변용복 대표는 “솔직히 기대와 우려가 반반이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예전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실내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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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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