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연방 하원의원이 과거 언행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CNN은 국방부 감찰관 보고서를 인용해 공화당 소속 로니 잭슨(사진·로이터) 연방하원의원이 주치의 재직 중 성적인 발언,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었다고 3일 보도했다.
잭슨 의원은 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치의로 일했고, 작년 11월 텍사스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이 조사는 잭슨이 출마하기 전인 2018년 시작됐고, 그는 2019년 군에서 은퇴했다.
잭슨 의원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2014년 4월 호텔 밖으로 나가 술을 마셨다거나, 여성 부하의 방문을 쿵쿵 두드린 뒤 “네가 필요해”, “내 방으로 오라”고 발언했다는 증언이 있다. 순방 기간 부하 여성의 신체 부위에 대해 품평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고 한다.
2년 뒤 아르헨티나 순방에 동행했을 때는 대통령의 현장 도착 24시간 전부터 출발 2시간 후까지 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맥주를 마셨고, 이 금지 규정이 터무니없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진술 역시 있다.
국방부 감찰관은 이 보고서 작성을 위해 60명의 증언을 들었으며, 이중 13명만이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38명은 잭슨의 비전문가적인 행동, 위협, 부하들에 대한 열악한 대우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함께 일한 압도적 다수의 증인이 개인적으로 소리 지르고 악담하거나 부하를 무시하는 것을 경험하거나 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잭슨 의원은 “민주당이 진실이 아닌 공격을 되풀이하기 위해 이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다”고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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