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영리 언론단체와 간담회…”북한 지원활동 중단한적 없다”
유엔 산하 식량 원조기구인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에 대한 식량 지원 중단 위기설과 관련해 "북한의 모든 유엔 사무실은 아직 문을 열고 있으며 북한에 계속 식량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타라벨라 WFP 선임 대변인은 지난 26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미국의 비영리 언론단체 에스닉미디어서비스(EMS)가 28일 전했다.
타라벨라 대변인은 "오해가 있는 것 같아 확실히 밝히고 싶다"며 "우리는 북한에서의 지원 활동을 중단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WFP는 지난 22일 홈페이지에 '국가 전략계획 수정' 자료를 통해 "만약 (북한에) 식량 반입이 가능하지 않다면 2021년 활동이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고. 대북 식량 지원 중단설도 함께 불거졌다.
이에 대해 타라벨라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북한의 봉쇄 조치로 WFP 직원이 북한을 떠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다시 북한으로 돌아갈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원격으로 일하고 있으며, 북한 현지인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평소 업무를 수행하는 등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여러 가지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북한에 식량 전달을 중지하거나 중단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코로나 사태에 따른 빈국의 식량 위기와 관련해 "코로나19는 가난한 나라를 더욱 가난하게 하고 배고픈 나라를 더욱 배고프게 만들었다"며 "코로나는 빈국의 보건의료 상황뿐만 아니라 경제에까지 타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멘, 남수단, 나이지리아, 부르키나파소의 기아는 매우 심각하며, 자체 역량으로 식량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부유한 국가가 제공하는 약간의 기부만으로도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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