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소방관이 자타가 인정하는 사회주의자 샤마 사완트 시애틀시의원을 상대로 이메일 협박을 한 사실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협박 용의자는 ‘올해의 소방관’으로 뽑혔던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 경찰은 앤드류 앤디 핀셋(42) 소방관이 2급 신분도용 및 2건의 사이버스토킹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경찰이나 검찰이 핀셋 소방관에 대해 구체적인 신상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확인 결과, 핀셋은 ‘2018 올해의 소방관’으로 뽑혔을 정도로 모범적인 소방공무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쇼어라인에 살고 있는 핀셋 소방관은 2002년 3월 시애틀 소방국에 채용돼 올해까지 19년째 근무를 해오고 있다.
시애틀 4가 2300블록에 있는 제2소방서에 근무하고 있는 핀셋 소방관은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33) 아이디로 몰래 소방국 이메일 로그인을 한 뒤 지난해 12월 17일과 19일, 올해 1월4일과 18일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사완트 의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핀센 소방관은 이메일에서 “건물에서 뛰어내리든지, 아예 우리 도시에서 다른 곳으로 떠나라”고 요구한 뒤 “만일 시의원직에서 사퇴하지 않으면 우리가 그렇게 결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
사완트 의원은 시애틀소방국 이메일로부터 협박을 받은 뒤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핀셋 소방관이 같은 소방서에서 함께 근무하던 동료 소방관의 아이디를 도용해 로그인을 한 뒤 협박 이메일을 보냈고, 특히 자신의 아이디를 도용했던 동료 직원이 다른 부서로 이동을 원하는 것처럼 부서장에세 이메일을 보내 실제 해당 직원이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메일과 IP 추적을 통해 해당 이메일이 쇼어라인의 핏센 소방관 집과 그가 다니던 에버렛 교회에서 보내진 사실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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