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 최측근 외교안보 참모…AP “‘미국 우선주의’ 뒤집고 동맹 강화할 것”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 [로이터]
상원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외교수장으로 지명된 토니 블링컨(58)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블링컨 국무장관 인준 동의안을 찬성 78표, 반대 22표로 가결했다. 인준에는 전체 상원의원 100명 중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상원은 이날 약 2시간 동안의 토론에 이어 인준 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상원 외교위원회는 전날 블링컨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제71대 국무장관이 된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오랜 외교·안보 참모로서 지난 대선에서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수립을 주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바이든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이어 오바마 정부 2기 때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을 거쳐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에 관여하는 등 북핵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2015년 7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함께 이란 핵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하는 데 관여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9일 인준 청문회에서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회복하고 전통적 동맹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대북 문제에서는 미국의 기존 접근법과 정책 전반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중국이 미국의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맹과의 조율과 협력을 통한 중국 견제를 강조했다.
AP통신은 블링컨 장관은 '미국 우선주의'를 뒤집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하는 임무를 맡았다면서 그는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을 약속하고 유럽과 아시아의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국무부 관계자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취임 선서 후 27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AP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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