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팝·K-드라마 등 열풍, 작년 전세계 540만 늘어
▶ LA 팬클럽 4만명 활동
코로나19의 팬데믹 속에서도 LA가 지구촌 한류 열풍의 중심이 되고 있다.
전 세계 한류 동호회가 1억 명을 돌파한 가운데 미국은 동호회들이 회원 수 평균 100만 명에 달하는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으로 성장했으며 LA 지역 자체 동호회 회원수는 4만여 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은 세계 109개국 한류 관련 정보를 수록해 14일 발간한 ‘2020 지구촌 한류 현황’에서 지난해 9월 기준 한류 동호회의 회원이 모두 1억477만 명으로 전년의 9,932만 명보다 5.5%(540만 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현황에 따르면 북미와 중남미 지역 동호회원 수는 전년 1,210만 명에서 1,580만 명으로 31%가 증가해 한류팬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은 한류의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인기있는 한류 장르는 K-팝과 K-시네마, K-드라마이다.
LA와 뉴욕에 거주하는 미주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및 히스패닉을 중심으로 한 매니아층 위주에서 벗어나 미 주류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는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한류의 성장은 그간 걸림돌이었던 ‘한국어’의 한계를 극복하는 사례들 덕분이다. 한류의 주요 장르인 음악, 영화, 드라마는 대중문화 콘텐츠로 언어의 중요성이 가장 크게 작용해왔으나, 지난해 초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최우수 작품상을 받아 한국어의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았다.
이어 BTS의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Hot 100’ 정상에 올랐고, 유료 가입자가 1억9,500만 명에 달하는 넷플릭스가 발표한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 100위권에 한국 드라마가 10편 포함되는 성과도 올렸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쾌거, ‘킹덤’ 등 드라마의 흥행, ‘핑크퐁’ 등 어린이 캐릭터의 인기에 더불어 웹툰, 게임, 한식까지 미국 내 시장의 파이를 키워가고 있으며, 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서도 K-팝과 K-드라마를 중심으로 활발한 동호회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한류 관련 동호회는 K-팝 가수나 배우 등 한류 스타를 중심으로 한 팬클럽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파악한 동호회별 현황을 보면 LA지역의 경우 2만 명으로 최대 회원수를 보유한 ‘코리아부’(Koreaboo)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팬클럽 캘리포니아 지부인 BTS 아미 캘리포니아 1만5,000명과 ‘BTS 갤럭시’ ‘코리안 LA’ ‘한국 바비큐 그룹’ 등 4만 여명에 달한다.
특히 한국 문화 전반을 포스팅하는 가장 오래된 한류 전문 ‘숨피’(Sompi)는 회원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았지만 대표적인 컨텐츠 큐레이터 사이트로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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