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위험률 기준 B1~B4로 나눠 4월까지 접종
▶ 70대 이상ㆍ여러 세대 가족 50대 이상은 1월달에 시작

로이터
지난해 12월 일선 의료진과 요양병원 환자 등에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최우선적으로 접종한 워싱턴주 보건부는 1월 중 70세 이상 노인들과 다세대가구의 50세 이상 가족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등 4월까지 접종할 주민들을 4개 그룹으로 분류한 지침을 발표했다.
우메어 샤 보건부장관은 지난 12월의 A1/A2에 이어 1월부터 4월까지 B1~B4로 분류된 그룹별 접종지침에 따라 주민들이 백신을 접종받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2월에 접종받을 B2 그룹에는 50세 이상 중 초중고교 교사, 교도관, 식품가공업체 종업원, 농장 인부, 경찰관, 소방관 등 사람들과 대면 기회가 많은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포함돼 있다.
3월의 B3 그룹 대상자는 16세 이상으로 두 가지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는 사람들이며, 4월의 B4 그룹에는 연령에 관계없이 B2에서 탈락된 고 위험직종 종사자들이 포함됐다.
미셸 로버츠 차관서리는 노인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하거나 중병을 앓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1월에 이들부터 접종한다며 접종대상 노인을 75세 이상으로 정한 연방정부 지침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일부 소수인종은 기대수명이 전국평균보다 낮다며 기준을 75세 이상으로 정할 경우 이들 인종그룹에 불공정한 처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대학(UW)의 자넷 베이스만 교수(전염병학)는 보건부 접종지침이 사려 깊게 균형을 맞췄다고 평가하고 “백신 접종은 속도가 관건이다.
만약 이 지침이 일선 접종 담당자들에게 혼선을 일으키거나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경우 즉시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업계는 이 지침에 불만을 표출했다. 비영리기관인 연합 농장인부재단은 50세 이하의 농장 인부들은 B4 그룹에 끼어 4월이 돼야 접종받을 수 있다며 이미 포도와 체리 등 과수원에서는 많은 인부들이 동원돼 가지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4월은 너무 늦다고 주장했다.
편의점 이익단체인 워싱턴주 식품산업협회는 편의점 종업원들이 어느 접종그룹에 포함되는지 밝혀 달라고 보건부에 요구하고 “업소들이 언제 다시 문을 열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종업원들이 하루 빨리 접종을 받아 업소의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건부는 연방정부가 워싱턴주에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 백신 총 52만2,550 주사 분을 배정했다고 밝히고 현재까지 12만6,602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