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통신장비업체 시스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 시티 사업에서 발을 빼게 됐다고 월스트릿저널이 28일 보도했다.
스마트 시티 사업은 기존 도시를 5G 이동통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스마트 조명, 커넥티드 경보 시스템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춘 디지털 도시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시스코는 2016년 스마트 시티 사업의 기반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기업 ‘재스퍼 테크놀로지’를 14억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이듬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시스코 키넥틱 포 시티스’(이하 시스코 키넥틱)를 설립하며 스마트 시티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시스코는 최근 시스코 키넥틱 상품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스코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상황에 맞춰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나온 결정이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그동안 돈을 대왔던 지방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예산 부족에 처해 종전처럼 스마트 시티 사업에 자금 지원을 하기 어렵게 된 점이 주요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전미도시연맹이 지난 6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도시의 65%가 인프라 사업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다만 시스코는 지방 정부와의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네트워크 연결과 보안 같은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